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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려무나' 집에 침입한 주머니쥐에게 침대를 선물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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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푹 쉬려무나' 집에 침입한 주머니쥐에게 침대를 선물한 가족

 

지난 5월, 호주 멜버른에 사는 리사 씨 가족의 차고에서 깡통이 시끄럽게 굴러다니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리사 씨 가족이 조심스럽게 차고로 들어서자 겁에 질린 주머니쥐 한 마리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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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는 좁은 선반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페인트 통을 바닥에 떨어트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확인한 리사 씨 가족은 그대로 차고 문을 닫아주었습니다. 주머니쥐가 어두운 차고에서 다시 편히 쉴 수 있게 함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주머니쥐는 계속 가족의 차고로 돌아와 좁은 선반 위에 머물렀고, 리사 씨 가족은 그런 주머니쥐를 언제나 쫓아내지 않고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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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에 대한 리사 씨 가족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리사 씨 가족은 마트에서 쇼핑하던 도중 좁은 선반 위에 불안하게 자리를 잡은 주머니쥐를 떠올렸습니다.


결국, 그날 리사 씨는 8달러짜리 고양이 침대 하나를 구입해 차고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주머니쥐가 푹신한 침대 안에서 편히 자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녀석이 침대에 자리를 잡을 거라곤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batch_03.jpg

 

그런데 약 3시간 후, 차고에서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리사 씨가 차고 안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팬디는 우리가 가져온 침대 안에서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리사 씨 가족은 녀석에게 '팬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정성스럽게 돌보았고, 어느덧 가족과 팬디의 인연은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batch_04.jpg

 

리사 씨 가족은 이제 팬디의 안전과 건강까지 걱정할 만큼 큰 애정을 쏟고 있지만, 그렇다고 녀석을 차고 안에 가둬 키우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팬디를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야생과 차고를 드나들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어요.'


리사 씨는 SNS를 개설해 팬디의 사연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이 리사 씨 가족의 따듯한 배려에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batch_05.jpg

 

주머니쥐는 과거 병균을 옮긴다는 오해를 받아 왔으나, 최근 들어 주머니쥐만큼 깨끗한 동물은 찾아보기 힘들며, 오히려 해충을 없애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해를 벗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혐오동물 취급을 받아온 주머니쥐에게 미안하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인 사과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달라진 주머니 쥐에 대한 위상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리사 씨가 운영한 팬디의 SNS 계정에는 "너무 사랑스럽다" "사진을 보는 나까지 따듯해지네" "팬디야 건강하게 오래 살아" 등의 네티즌들의 응원이 달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쥐의 수명은 2년에서 4년이라고 하는데요. 벌써 1주년이라니 축하할 일이지만 녀석의 수명을 생각하면 가슴 아플 것도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렴.


글 제임수

사진 @Leisa Embury Collins

인스타그램/pandycam_possu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월, 호주 멜버른에 사는 리사 씨 가족의 차고에서 깡통이 시끄럽게 굴러다니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리사 씨 가족이 조심스럽게 차고로 들어서자 겁에 질린 주머니쥐 한 마리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었습니다.     주머니쥐는 좁은 선반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페인트 통을 바닥에 떨어트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확인한 리사 씨 가족은 그대로 차고 문을 닫아주었습니다. 주머니쥐가 어두운 차고에서 다시 편히 쉴 수 있게 함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주머니쥐는 계속 가족의 차고로 돌아와 좁은 선반 위에 머물렀고, 리사 씨 가족은 그런 주머니쥐를 언제나 쫓아내지 않고 반겨주었습니다.       주머니쥐에 대한 리사 씨 가족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리사 씨 가족은 마트에서 쇼핑하던 도중 좁은 선반 위에 불안하게 자리를 잡은 주머니쥐를 떠올렸습니다. 결국, 그날 리사 씨는 8달러짜리 고양이 침대 하나를 구입해 차고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주머니쥐가 푹신한 침대 안에서 편히 자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녀석이 침대에 자리를 잡을 거라곤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3시간 후, 차고에서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리사 씨가 차고 안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팬디는 우리가 가져온 침대 안에서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리사 씨 가족은 녀석에게 '팬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정성스럽게 돌보았고, 어느덧 가족과 팬디의 인연은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리사 씨 가족은 이제 팬디의 안전과 건강까지 걱정할 만큼 큰 애정을 쏟고 있지만, 그렇다고 녀석을 차고 안에 가둬 키우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팬디를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야생과 차고를 드나들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어요.' 리사 씨는 SNS를 개설해 팬디의 사연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이 리사 씨 가족의 따듯한 배려에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주머니쥐는 과거 병균을 옮긴다는 오해를 받아 왔으나, 최근 들어 주머니쥐만큼 깨끗한 동물은 찾아보기 힘들며, 오히려 해충을 없애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해를 벗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혐오동물 취급을 받아온 주머니쥐에게 미안하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인 사과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달라진 주머니 쥐에 대한 위상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리사 씨가 운영한 팬디의 SNS 계정에는 "너무 사랑스럽다" "사진을 보는 나까지 따듯해지네" "팬디야 건강하게 오래 살아" 등의 네티즌들의 응원이 달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쥐의 수명은 2년에서 4년이라고 하는데요. 벌써 1주년이라니 축하할 일이지만 녀석의 수명을 생각하면 가슴 아플 것도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렴. 글 제임수 사진 @Leisa Embury Collins 인스타그램/pandycam_possu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Leisa Embury Collins , 인스타그램/pandycam_pos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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